메뉴 닫기

엘리야, 갈멜산에서 거짓 선지자들과 대결을 펼치다!

엘리야 갈멜산 대결은 성경 속 손꼽히는 명장면이다. 850명의 거짓 선지자들 앞에서도 당당히 하나님을 드러내어 이스라엘 민족들에게 참 신이 누구신지 분명히 증명한 엘리야! 그럼 이제부터 시간에 따른 대결의 진행과 더불어 이 시대 우리가 가져야 할 깨달음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엘리야와 바알의 선지자, 후안 데 발데스 레알, Juan de Valdés Leal, 엘리야 갈멜산
엘리야와 바알의 선지자 – 후안 데 발데스 레알(Juan de Valdés Leal) 作

엘리야 갈멜산 대결: 시대적 배경

바알 숭배로 인해 비가 멈추다

디셉 사람 엘리야가 하나님의 선지자로 활동하던 시대는 북이스라엘의 아합왕 시대이다. 아합은 시돈 왕 엣바알의 딸 이세벨을 아내로 삼았는데, 그녀는 바알 숭배자였다. 바알 숭배자를 아내로 들이자 온 이스라엘에는 바알을 숭배하는 제단이 생겼고 모든 백성들은 하나님 대신 바알 숭배에 빠졌다.

이러한 우상숭배로 인해 하나님은 진노하셨고, 그 대가로 수 년 동안 우로(雨露)를 끊으시기로 작정하셨다. 그 경고의 메시지를 아합에게 전달한 선지자가 바로 엘리야다. 하나님께서 예고하신 대로 이스라엘에는 극심한 가뭄이 닥쳤다. 비도, 이슬도 자취를 감추자 농작물과 들풀이 마르고 가축들도 죽어가기 시작했다.

이때 아합왕은 엉뚱하게도 엘리야로 인해 이스라엘에 비가 내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한 사람이 엘리야였기 때문에 그렇게 추론한 듯하다. 여하튼 아합은 여러 곳에 사람을 보내 엘리야를 찾으려 했지만 이미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숨기셨으므로 결코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엘리야가 영원히 잠적한 것은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비가 멈춘 지 3년 6개월째 되자 그를 아합왕에게 보내셨다.

갈멜산 대결이 성사되다

아합과 엘리야는 이스라엘에 닥친 가뭄이 서로의 탓이라고 지적을 한다. 당연히 아합이 틀린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었지만 비단 아합만이 어리석었던 것은 아니다. 사리분별을 못하기는 백성들도 마찬가지였다.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을 숭배하는 죄를 범하여 가뭄이 닥쳤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때까지도 참 신이 누구신지 분별하지 못했다. 엘리야로서는 그들에게 유일한 창조주, 살아계신 참 신이 누구신지 분명히 알려줄 필요가 있었다.

가뭄
극심한 가뭄 속에서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원인을 제대로 깨닫지 못했다.

그래서 엘리야는 아합왕에게 제안을 했다. 바알과 아세라의 선지자 850인을 갈멜산으로 모아 자신과 대결하여 참 신이 누구신지 가리자는 것이다. 아합은 그 요구를 수용하여 바알과 아세라의 선지자들을 갈멜산으로 불러모았다. 이 대결을 관전하기 위해 수많은 백성들도 갈멜산으로 향했다. 엘리야는 대결에 앞서 백성들에게 당당히 외쳤다.

엘리야가 모든 백성에게 가까이 나아가 이르되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두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을지니라 하니 백성이 한 말도 대답지 아니하는지라

열왕기상 18:21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두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엘리야의 답답함이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이다.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여호와가 하나님이면 그를 좇으라”는 말에 한 마디 호응을 못하는 백성들의 모습. 그 모습을 보며 엘리야는 얼마나 답답했을까? 그는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다. 저들이 섬기는 바알이란 신은 이러한 재앙으로부터 아무런 보호도 해줄 수 없는, 사람이 만든 무력한 존재라는 사실을.

엘리야는 갈멜살에 모인 선지자들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엘리야 갈멜산 대결: 대결 방식

대결 방식은 이러했다. 각각 자신의 송아지를 잡아 각을 떠서 나무 위에 올려 놓되, 불은 놓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불은 어디서 얻는가? 자신이 믿는 신의 이름을 불러서 불로 응답하게끔 기도하는 것이다. 불로 응답하는 신이야말로 참 신이 아니겠느냐는 말에, 백성들은 모두 동의했다.

엘리야의 갈멜산 전투는 어찌 보면 무모한 행동이다. 물론 칼과 창으로 치르는 전쟁은 아니었으나 하나님의 선지자는 엘리야 단 한 사람이었고 바알을 따르는 선지자는 850인이었다. 하나님을 향한 엘리야의 믿음만큼이나 투철한 신앙심을 가지고 바알을 따르는 850인의 선지자들. 그들 앞에 선 엘리야의 심경은 얼마나 착잡했을 것인가? 오직 의지할 분은 하나님뿐. 엘리야는 숫자가 많은 거짓 선지자들에게 먼저 송아지를 택하여 잡고 그들이 믿는 신의 이름을 부르라 말했다.

바알, baal
바알의 조각상. 과연 그들의 신은 불로 응답했을까?

바알의 선지자들이 바알을 부르다

엘리야의 말대로 바알 선지자들은 그 받은 송아지를 취하여 잡았다. 그리고 큰 소리로 바알의 이름을 부르며 불로 응답해 주시기를 구하였으나, 그들의 신은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잠잠한 그들의 신에게 닿기를 바라며 더욱 목소리를 높이고 심지어 그들의 규례에 따라 자신들의 몸을 베어 피를 흘리면서까지 바알을 불렀다. 말 그대로 ‘피맺힌 절규’였다. 하지만 저녁 소제 드릴 때까지도 그들의 신은 침묵했다. 아무도 응답하지 않고, 돌아보지 않았다. 바알의 선지자들 사이에서 침통한 기색이 감돌았다.

엘리야가 하나님을 부르다

이제 하나님의 선지자 엘리야의 차례가 왔다. 엘리야는 이스라엘 지파의 수를 따라 열두 개의 돌을 취해서 무너진 여호와의 단을 수축했다. 그리고 단 주위에 도랑을 만든 후, 통 넷에 물을 채워 송아지 위에 붓기를 세 번 반복했다. 물은 단으로 두루 흐르고 파 놓은 도랑에까지 가득 찼다.

시간이 흘러 저녁 소제 드릴 시간이 되었다. 엘리야는 백성들을 향한 답답함과 바알 선지자들을 보며 느꼈던 착잡함. 그리고 전능하신 하나님께 의지하는 마음을 담아 전심으로 하나님께 기도한다. 이 기도는 백 마디의 문장보다 성경을 직접 인용하는 편이 훨씬 와 닿을 것이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신 것과 내가 주의 종이라는 사실과 내가 행한 이 모든 것이 주의 명령임을 입증해 주소서. 여호와여, 나에게 응답하소서! 나에게 응답하시면 이 백성들이 여호와는 하나님이신 것과 주는 저들의 마음을 돌이키시는 분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현대인의성경, 열왕기상 18:36~37

그러자 기적이 일어났다. 별안간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단 위의 송아지와 나무와 돌과 흙은 물론 도랑에 가득한 물까지 태워버린 것이다.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광경에 백성들은 엎드리며 그제야 소리쳤다.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하나님의 불, meteor, 불, 엘리야 갈멜산
여호와께서, 불로 응답하셨다.

엘리야 갈멜산 전투는 바알의 선지자들을 잡아 기손 시내로 끌고 내려가 거기서 죽이는 것으로 끝이 났다. 이후 이스라엘에는 다시 비가 내렸다.

갈멜산 대결의 해석

비가 그친 3년 6개월: 마귀가 권세를 잡은 기간

엘리야 갈멜산 대결이 있기 전까지 비가 오지 않은 기간은 정확히 3년 6개월이다(누가복음 4:25, 야고보서 5:17). 이 3년 6개월은 무엇을 의미하는 기간인가? 3년 6개월이라는 기간은 다니엘서에 등장하는 작은 뿔이 권세를 누린 기간과 일치한다.

그가 장차 말로 지극히 높으신 자를 대적하며 또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를 괴롭게 할 것이며 그가 또 때와 법을 변개코자 할 것이며 성도는 그의 손에 붙인바 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

다니엘 7:25

지극히 높으신 자는 하나님을 의미한다. 여기서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의 성도를 괴롭게 하는 ‘그’라는 존재는 사단 마귀이다. 작은 뿔인 사단 마귀가 하나님의 때와 법을 변개하고 권세를 누리는 기간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라고 하였다. 여기서 ‘때’는 ‘해’를 의미한다(다니엘 11:13). 그러므로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는 한 해와 두 해와 반 해 즉 3년 6개월을 의미하는 것이다.

다니엘 7장 25절, 종교 암흑시대
3년 6개월은 진리를 빼앗기고 성도들이 마귀에게 짓밟힐 1,260년의 세월을 뜻했다.

또한 이 기간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하는데, 하나님께서는 영적 음행으로 인해 하나님의 은혜가 끊어지는 것을 ‘비가 그쳤다’라고 표현하셨다(예레미야 3:1~3, 야고보서 4:4 비교). 여러 성경 구절들을 종합해볼 때, 사단 마귀가 3년 6개월 동안 권세를 잡고 하나님의 모든 진리를 변개시킬 것에 대한 예언을, 다니엘 7장의 계시와 엘리야 갈멜산 대결의 형태로 보여주셨음을 알 수 있다.

3년 6개월은 1,260일

3년 6개월을 달[月] 수로 바꾸면 마흔 두 달이다. 마흔 두 달을 날[日] 수로 계산하면 1,260일이다(요한계시록 12:6, 13:5 참조). 또한 성경의 예언을 해석할 때 1일은 1년으로 환산할 수 있으므로(민수기 14:34, 에스겔 4:6 참조), 3년 6개월은 마귀가 권세를 잡고 활동할 1,260년의 기간을 의미하는 것이다.

실제로 이 예언대로 하나님의 진리는 사라지고 태양신 숭배 사상이 그 자리를 대신 차지했다. 교회는 겉으로만 하나님을 섬길 뿐 정작 중요한 하나님의 때와 법은 모조리 없어져서, 하나님을 믿는다 하는 성도들조차 자신이 하나님께 경배하는지 태양신을 숭배하는지 분간할 수 없는 지경이 되고 말았다. 1,260년의 기간이 마치자 마귀의 권세는 추락했지만, 여전히 성도들은 하나님의 계명을 알지 못한 채 하나님과 태양신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다.

로마가톨릭, 가톨릭, 태양신숭배
교회 안에 태양신 숭배 사상을 끌어들인 자들은 누구인가?

이제 남은 것은 엘리야의 등장

엘리야 갈멜산 대결 당시 엘리야가 무너진 여호와의 단을 수축하여 모든 거짓을 드러낸 역사는 하나님의 절기가 다시 복구될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절기는 누구에 의해 복구될 것인가?

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그가 아비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을 그들의 아비에게로 돌이키게 하리라

말라기 4:5~6

중요한 것은 ‘엘리야의 등장’이다. 엘리야가 여호와의 무너진 단을 수축했듯,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오기 전에 반드시 엘리야가 다시 등장하여 사라진 하나님의 진리를 복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성도들은 참 하나님과 태양신을 영원히 구분하지 못할 것이다.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하나님을 믿고 있으면서도 아직도 하나님과 태양신 사이에서 머뭇머뭇하고 있는 자들이 많다. 더 안타까운 것은 자신이 머뭇머뭇하는 신앙을 가졌다는 자각조차 못하는 이들이 부지기수라는 것이다.

무너진 진리를 복구하고 하나님을 진실되게 믿는 자들의 마음을 돌이킬 엘리야는 과연 누구인가? 엘리야의 갈멜산 전투의 역사가 오늘날 24억 기독교인들에게 또다시 질문을 던지고 있다.

“너희가 어느 때까지 하나님과 태양신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